정신적 치유를 위한 자뻑정신


최근 주요 업무에 대해서는 복지부동으로 응대하는 중이다. 사무실 문에 자리에 없다고 써 붙이고 잠적하거나 외부 출장 일정을 만들어서 사라지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윗 분들도 대략 눈치는 채신 듯 하지만 아무 말도 안하는 걸로 봐서는 자기들도 찔리는 것 같다. (이게 내 상상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대략 그렇다고 해두자) 사무실은 비우지만 대신에 집에서 일하는 중이다. 지금도 작은 보고서 하나를 우찌우찌 마무리해가는 중이다. 어째거나 짜증과 화는 계속 솟아 오르는 중이고, 그 화를 삭히기 위해서 부지런히 올해의 일들을 해치우고 있다. 

오늘에서야, 내가 지난 4월에 거의 미친 업무량을 소화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00p가량의 과제는 남들은 중간보고하는 중에 최종보고회도 끝내고 보고서 하나를 마무리 하는 중이고, 10p짜리 보고서 하나를 후다닥 쓰고 마무리까지 하고 있으며, 발표 하나, 논문 2개를 써서 심사 중에 있다. 5월에 심사 받아야 하는 보고서가 있는데, 그게 살짝 빵꾸가 나서 왜 그런가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그제서야 4월에 미친 업무량을 소화해 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걸 어디 다른 SNS에다가 쓰면 날 잘 아는 사람들에게 너무 잘난 척 하는 게 되어놔서 여기 블로그에다가 자뻑지를 해둔다. 이런 자뻑질로 근근하게 살려놓는 내 자존감;;;; 

그리고 보면 근자감이나 자뻑안하고서 어찌 살아남나 싶다. 사실 일을 열심히 하거나 하는 이유가 입에 풀칠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그 누구보다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법이고, 그렇게 잘한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그냥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 만으로는, 혹은 남들의 평가 만으로는 조금 부족하기 마련이다. 내 스스로 나에게 계쏙 칭찬해주지 않는다면 무슨 힘으로 일을 한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해소되지 않는 불안감이라니...에휴. 

2018. 4. 18 살아가는 일의 고단함

회사일은 급 물살을 후루루룩 타길래 뭔가 이상하다 싶더니 윗사람이 뒷통수를 쎄게 갈기시는 엄청난 양아치 짓을 시전하시길래 바로 보직 사표를 냈다. 조직의 일이라는 것이 정말로 별 것 아닌 것에도 의미를 두고, 정치가 왔다 갔다하고, 질투와 시기가 오고 간다. 윗사람에게 아부하지 못하고, 자기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하던 일이나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흔히... » 내용보기

2018년 3월 31일

사진은 올 겨울에 이사한 집 근처의 만화가게다. 지난 겨울에 이사를 했다. 이사한 동네는 먼저 동네보다 지하철 역으로 두 정거장 떨어진 곳인데 바로 앞에 커다란 종합운동장이 있고,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지하철 역 주변 상권이 잘 발달한 곳이다. 먼저 살던 곳은 젊은이들이 모이는 동네라면, 이 곳은 어른들이 모이는 동네라는 차이가 있다. 언... » 내용보기

2017. 12. 22. 일상의 행복

일년의 마무리는 보고서로 마감해야 하는데 연말이라 가족의 대소사도 만만치 않다. 친구들도 만나야하고, 게다가 이사를 해야해서 더 정신 없다. 우선 보고서 마감에 끼어 있는 아들녀석 작은 연주회 때문에 분당에서 중간에 친구네 아이들까지 태워 연희동까지 꾸역 꾸역 갔다가 왔다. 갈 때는 신나서 애들 데리고 연남동에서 만두도 사먹고, 룰루랄라 갔는데, 돌아오... » 내용보기

2017년 9월 남도여행 먹부림 기록

2017년 9월 광주-여수여행의 먹부림 기록 우리가족의 연례행사, 광주 챔피언스 필드 직관하러 전라도 광주를 다녀왔다. 1. 전라도 광주의 백반집, 예향식당.    이 집은 줄서서 먹는 집인데, 운 좋게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다. 저 백반상에 동그랑 땡도 주셨는데 사진엔 없다. 1인당 ... » 내용보기